WWF, 브라질 대통령 방한 계기 ‘열대우림 영구기금’ 논의 촉구

WWF, 한-브 양국 정부에 산림 보전 협력 강화 및 ‘열대우림 영구기금(TFFF)’ 의제화 필요성 제기
2024년 670만 헥타르 열대림 손실… 보전을 위한 공동 대응 시급
TFFF, 2026년까지 100억달러 조성 목표… 원주민·지역 공동체에 직접 지원 모델 개발

2026-02-20 09:10 출처: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호세 이바녜스(José Ibañez) 농장 근처에 위치한 아마존 열대우림(제공: WWF)

서울--(뉴스와이어)--세계자연기금(WWF)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브라질 양국 정부가 산림 보전을 위한 국제 협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열대우림 영구기금(Tropical Forest Forever Facility, TFFF)’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을 촉구했다.

이번 방한은 2005년 이후 21년 만에 이뤄지는 브라질 정상의 국빈 방문으로, 글로벌 기후 행동이 중요한 분기점을 맞은 시점에 성사됐다. 브라질의 아마존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콩고 분지 등 전 세계 열대우림은 탄소 저장, 담수 보호, 생물다양성 보전 등 지구 생태계에 필수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WWF는 이러한 산림 보전이 파리협정 목표 달성과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과제이며, 한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의 지속가능한 성장과도 직결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커스틴 슈이트(Kirsten Schuijt) WWF 사무총장은 “산림은 기후 안정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넘어, 경제와 인류의 건강을 떠받치는 핵심 기반”이라며 “TFFF는 자연과 기후 재원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TFFF는 산림을 보전하는 국가에 보상을 제공하고, 원주민과 지역 공동체에 직접 자금을 전달하도록 설계됐다”며 “각국 정부와 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자본을 조성해 TFFF가 사람과 지구를 위한 전환적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FFF는 투자 수익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산림 보전 기금이다. 각국 정부와 자선단체, 기관 투자자 등의 자본을 모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보다 높은 수익률의 채권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재원으로 활용한다. 이렇게 조성된 수익은 위성으로 검증된 보전 성과를 기준으로 열대림 1헥타르당 4달러를 산림 보전 국가와 지역 공동체에 지급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전체 기금의 최소 20%는 원주민과 지역 공동체에 직접 지급될 예정으로, 산림 관리에서 이들의 핵심적인 역할을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금이 완전히 조성될 경우, 원주민과 지역 공동체에 직접 제공되는 국제 재원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일자리 창출과 빈곤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TFFF는 출범 이후 현재까지 67억달러(한화 약 9조원) 규모의 기여 의향이 발표됐으며, 제도 설계와 대규모 자본 조성 단계에 들어섰다. 2026년까지 총 100억달러의 투자 자본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박민혜 한국 WWF 사무총장은 “이번 브라질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한국 정부와 민간 부문이 TFFF와 같은 글로벌 산림 보전 이니셔티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국내외 자연 보전 행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열대림은 현재도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으며, 2024년에만 전 세계적으로 670만 헥타르의 원시림이 손실됐다”며 “이는 베트남의 국토 면적에 맞먹는 규모로, 글로벌 산림 보전을 위한 공동의 행동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참고

세계자연기금 홈페이지, WW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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